광교·검단·마곡…'알짜 공공주택' 쏟아진다

입력 2023-09-19 17:53   수정 2023-09-20 00:49


올 들어 아파트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전년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2~3년 내 주택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간과 함께 주택 공급의 한 축을 맡은 공공기관은 공공주택 분양을 통해 공급 증대의 물꼬를 틀 계획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집코노미 박람회는 공공기관의 주택 공급 관련 계획과 프로젝트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오는 22~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공공기관 등 약 20곳이 참여한다.
수도권 ‘알짜’ 입지 공공주택
수도권 주요 지자체 산하 개발공사는 실수요자가 관심을 가질 핵심 입지에서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A17블록(옛 법원·경찰청 부지)에 조성할 600가구 가운데 240가구를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으로 선보인다.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에 대해 분양가격의 10~25%를 납부해 지분을 취득하고, 20~30년 동안 나머지 지분을 분할 취득하는 방식이다. 또 동탄2신도시에선 총 1227가구 규모의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투시도)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정률이 60%를 웃도는 후분양 아파트다.

인천도시공사(IH)는 검단신도시에서 1458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하반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에서 ‘반값 아파트’ 사전청약에 나선다. 마곡 10-2단지는 260가구를, 마곡동 753 일원 택시 차고지에서는 210가구를 내놓는다. 토지는 SH공사가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예상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송파구 거여동 A1-14블록에 260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사전 청약이며, 2~3년 뒤 본청약을 받는다.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는 지역현안1지구와 2지구의 도시개발사업과 캠프 콜번 부지를 활용한 도시개발사업을 관람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하남에 조성 중인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사업도 설명한다.

댐 조성 등 수자원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부산에코델타시티 756필지를 포함해 전국 여섯 곳의 수변도시에 조성하고 있는 용지 분양에 나선다.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전북 군산과 부안 일대인 새만금지역에 조성하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평택호 관광단지와 서산 간월도 관광지를 알릴 예정이다.
3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적기 구축
공공주택 공급의 근간은 50만 가구를 공급하고, 적극적인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청년과 서민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더 늘려주겠다는 ‘공공주택 50만 가구 공급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정책 브랜드 ‘뉴홈’을 앞세워 공공주택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 수도권 3기 신도시 조성도 올 하반기 본궤도에 오른다. 남양주 왕숙1·2,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부천 대장, 고양 창릉 지구는 보상이 대부분 완료돼 순차적으로 착공하고 있다. LH는 3기 신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교통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하기 위해 교통 업무를 전담하는 ‘선교통계획처’를 신설했다.

3기 신도시에서 서울 주요 도심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망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철도공단은 GTX A, B, C노선의 장점과 대심도터널의 주요 공법을 설명한다.

부동산 관련 각종 서비스 활용법도 이번 전시회의 주요 아이템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세 사기를 막을 수 있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과 악성 임대인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안심전세앱 활용법을 소개한다. 부동산 국가통계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은 재개발·재건축을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신규 정비구역 지정을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 부동산 공공데이터 소통창구 등을 알릴 예정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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